한국콜마가 미국 화장품 제조회사를 인수한 효과로 하반기도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선화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콜마가 글로벌화장품회사 ‘웜저’와 손잡고 미국의 색조화장품 전문기업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을 공동인수하기로 했다”며 “10월에 인수작업을 완료하면 4분기부터 인수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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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한국콜마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8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54.8%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콜마는 웜저와 각각 51%, 49% 비율로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을 인수했다.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은 지난해 매출 5천만 달러(약 552억 원)를 냈고 영업이익률은 7.5%로 나타냈다.
웜저는 북미 최대의 화장품 및 미용용품 소싱기업으로 유통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웜저와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은 로레알과 시세이도 등 글로벌화장품기업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기초화장품에 강점을 둔 한국콜마가 매출 95%를 색조화장품에서 내는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의 취약점을 보완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콜마가 웜저의 유통망을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는 프로세스테크놀로지스앤드패키징을 공동으로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인 'Seokoh'를 세우고 170억 원을 투자했다.
한국콜마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2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3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