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새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3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게임빌은 3분기 들어 출시한 모바일게임의 매출기여가 미미하다”며 “기존 주력게임인 별이되어라가 매출증가를 이끌겠지만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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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게임빌 대표. |
게임빌은 3분기 매출 447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32.3% 줄어드는 것이다.
게임빌은 지난 7월 ‘킹덤오브워’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에 ‘마스커레이드’를 출시했다.
두 게임은 모두 글로벌에 동시 출시됐는데 22일 기준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시장의 매출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주력게임 별이되어라는 3분기 대규모 업데이트 덕분에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이지만 수익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빌은 지난달 중순 별이되어라에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별이되어라는 기존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10위권을 유지했는데 업데이트가 실시된 뒤 매출순위 3위까지 오르며 약 한 달 동안 10위 안에 머물렀다.
성 연구원은 “게임빌은 3분기 신작 출시와 별이되어라 대규모 업데이트 때문에 마케팅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카카오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개발사에 지불하는 로열티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빌은 별이되어라를 직접 개발하지 않았고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유통(퍼블리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을 개발회사 및 카카오와 나눠야 한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 이용료로 게임 매출의 21%를 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