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KB금융지주 지분 3200억 원 규모 매각을 추진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 계열사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장 마감 직후 보유하고 있는 KB금융지주 지분 1.2%(500만 주)에 관한 블록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KB금융지주 지분 3200억 원 규모 매각을 추진한다. |
블록딜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구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이 마친 뒤 지분을 넘기는 거래방식이다.
매각 주간사는 KB금융지주 주식 1주당 매각가로 6만4608원~6만5954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4일 종가보다 2~4% 할인된 가격이다.
이에 따라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가 매각하는 KB금융지주 지분의 총 금액은 3230억~3298억 원 규모다.
KB금융지주는 앞서 2020년 6월 칼라일그룹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 칼라일은 KB금융지주가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하는 교환사채에 2400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 1.2%를 확보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