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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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3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1.87%(3만7600원) 오른 2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71%(8100원) 높은 18만 원에 출발해 줄곧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342만6493주로 직전 거래일의 2.6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14조4524억 원으로 2조6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31위에서 25위로 올랐다.
외국인투자자가 29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1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0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지수 편입이 확정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MSCI는 2월 지수 정기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지수에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의 신규 편입이 확정됐다. 실제 편입이 이뤄지는 날짜는 이달 29일로 예정됐다.
MSCI 지수는 글로벌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 미국계 펀드 95%가 추종할 정도로 중요성을 지닌다.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지수추종) 펀드의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라 에코프로머티에 패시브 매입 수요 1100억 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1.38% 상승했다. 18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2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1.12%) 높은 2649.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엔켐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엔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5%(6만1500원) 오른 2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67%(5500원) 높은 21만1500원에 출발해 10시까지 급등했다.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장 막판 상한가에 이른 뒤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52주 최고가도 새로 썼다.
거래량은 253만2058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0%가량 늘었다. 시총은 4조5737억 원으로 1조500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7위에서 6위로 올랐다.
외국인이 36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187억 원어치를, 개인은 1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타법인도 2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의 상승세를 지켜본 투자자들이 차기 MSCI 한국지수 편입 후보 종목을 찾아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MSCI 2월 리뷰 결과가 나오자마자 시장은 다음 분기 편입 후보군을 찾는 모습이었다”며 “HPSP, 엔켐이 이에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3.70%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클래시스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8.57포인트(2.25%) 높은 845.15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