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2024-02-12 16: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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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025년부터 확대되는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선발전형 60%' 기준을 충족하는 지방권 의대는 7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대학별 입시 기준’을 보면 지방권 26개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 60% 기준을 넘는 곳은 동아대, 부산대, 전남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조선대, 대구가톨릭대 등 7곳이었다. 이는 정부 의대정원 확대 발표 이전에 작성된 자료이다.
▲ 지역인재 선발전형 60$ 기준을 충족하는 지방권 의대는 7곳에 그친다. 사진은 병원을 나서는 의료진. <연합뉴스>
지방권 의대 26곳 가운데 27%만이 기준을 충족한다는 뜻이다.
전형별로 보면 수시는 14개 대학, 정시는 3대 대학만이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넘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권이 73.2%로 가장 많았고, 울산·경남권이 73.0%, 대구·경북권이 64.4%, 제주권이 60.0% 등이었다.
지역인재 전형 60%를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은 충청권과 강원권으로 각각 58.6%, 38.1%였다.
대학별로는 부산대와 동아대는 100%였고 전남대가 89.2%로 지역인재 선발비율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로 31.9%였다.
이에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이 지역인재 선발비율이 60%가 넘지 않는 대학까지 모두 포함하게 된다면 지방권 의대 합격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인재 전형은 지역 내 학생 수가 한정돼 있다”며 “지역인재 전형이 수시나 정시에서 늘어난다면 각 학교의 내신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