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상호저축은행, 법정 최고금리 넘은 대출 3조3천억 웃돌아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9-22 14:05: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상호저축은행들이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높은 이자율로 대출한 규모가 3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상호저축은행의 금리별 여신현황’에 따르면 법정 최고이자율인 27.9%를 초과하는 저축은행의 대출계약 건수는 6월 말 기준으로 76만4730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3조3099억 원이다.

  상호저축은행, 법정 최고금리 넘은 대출 3조3천억 웃돌아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 의원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고려해 대부업법상 최고 이자율을 27.9%로 낮췄지만 여전히 많은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상호저축은행들은 최고이자율을 초과한 계약에 대해 조속히 이자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상호저축은행의 최고이자율을 2011년 39%에서 2014년 34.9%, 올해 27.9%로 단계적으로 낮췄다.

하지만 6월 말 기준으로 이자율이 39%를 넘는 대출계약건수는 2752건(대출금액 68억 원), 34.9%를 초과하는 계약은 1만9958건(대출금액 534억 원)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단계적 최고이자율 인하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대출대상별로 살펴보면 법정 최고이자율을 초과한 대출계약 가운데 개인대출이 96.5%를 차지했다. 상당수의 개인고객이 최고이자율 인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대출 건수는 73만8494건으로 대출금액은 3조19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법인대출 건수는 2만6236건, 금액은 1169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연말특수 노린 게임 '업데이트 총력전' 무색, 국산 MMORPG 존재감 '주춤'
히타치·GE·지멘스 미국 공장 증설 러시, HD현대·효성·LS 숙련공 사수 비상
'연말 굿즈' 은행 달력 올해도 품귀, 중고거래 최고 인기템은 '우리은행 아이유'
자본시장 활성화 흐름 '뉴노멀', 시중은행 딜링룸 '장외' 경쟁 뜨거워진다
크리스마스 입주 앞둔 청와대, 넓히고·부수고·떠났던 역사 다시 열린다
올해 국내 베스트셀링카 톱10은?, 쏘렌토·카니발 '굳건' 아반떼 '반전'
대우건설 삼킨 중흥그룹 정창선 고민 깊어져, 시너지 안 나고 승계 리스크까지
메밀면이 밀가루면이라고? 고기 대신 생선·생선 대신 밀가루 넣는 식품은
구글 테슬라 로보택시 '소비자 반감' 해소 안간힘, 현대차 모셔널 참고서 주목
한신공영 공공주택 확대 정책에 기대 받아, 최문규 자체사업 더해 상승세 이어간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