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2-07 16: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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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지역 지지율이 30%를 턱걸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주민 절반 이상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한다고 바라봤다.
▲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왼쪽)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2023년 12월11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네덜란드 출국 전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한국갤럽이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815명을 대상으로 5일과 6일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평가가 30%, 부정평가는 6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등 동남권에서 36%로 가장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마포구, 서대문구, 은평구 등 서북권이 72%로 가장 많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 12%, '전반적으로 잘한다' 1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응답이 1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제·민생·물가'는 13%, '소통 미흡'은 10%였다. 부정평가 이유가 ‘김건희 여사 문제’라는 응답도 7%였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관한 견해를 물었더니 ‘김건희 여사가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해야한다’가 56%로 ‘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 충분하다’(17%)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함정취재 피해자로 사과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잘 모름’은 13%였다.
정치성향별로 중도층에서도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여론이 61%로 평균보다 많았다.
오는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지를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2%였다. 두 응답은 오차범위 안이었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1%였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가 42%였고 ‘제3지대 후보’ 25%, 국민의힘 후보 20%로 나타났다.
내일이 선거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42%로 국민의힘(3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그 뒤로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3%, 녹색정의당 2%, 기본소득당 1%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5일과 6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2024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