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대표주자로 꼽히는 레고켐바이오와 위탁개발생산(CDO)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레고켐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와 관련해 위탁개발생산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와 같은 국내 유망한 바이오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ADC기술 및 합성신약 분야에 차별적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특히 2023년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84'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에 최대 17억 달러(2조2400억 원)에 기술이전하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모두 13건으로 이는 최대 8조7천억 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ADC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 항체 개발에 참여한다.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레고켐바이오에 제공하기로 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기존 해외 기업을 통해서만 ADC용 항체를 공급받아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