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3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193억 원, 영업이익 247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75% 늘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
회사 측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산업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KF-21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된 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기체구조물과 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적용된 훈련체계 사업에서의 매출 회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데는 매출 증대에 대한 동반 상승효과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실적은
강구영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첫 연간 경영실적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올해는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