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국방부가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YMTC를 '중국군과 관련된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2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YMTC는 인공지능(AI) 회사 메그비(쾅스커지), 자율주행차 라이다 제조업체 허사이, 기술기업 넷포사 등과 함께 '중국군과 관련된 기업 명단'에 올랐다.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YMTC의 낸드플래시 공장. <연합뉴스> |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군사 기업 명단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중국의 군·민 융합 전략을 강조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민간 업체처럼 보이는 중국 기업과 대학, 연구 프로그램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이 중국군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명단에 올랐다고 해서 즉각적인 거래 금지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평판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미국 기업과 기관들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에 대한 부당한 억압이라며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국가안보를 근거로 중국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고 있다”며 “이번 조치는 미국이 일관되게 표방하는 시장경쟁 원칙과 국제 경제·무역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