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이 4분기 전 사업영역에서 매출 감소에다 화장품 사업에서 중국 수요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72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57.6% 감소했다.
▲ LG생활건강(사진)이 2023년 4분기 중국 수요 약화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HDB(생활용품), 음료사업(리프레시먼트)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2023년 4분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화장품은 중국 수요 약세로 수익성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사업은 2023년 4분기 매출 6635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을 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90.8% 급감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하면서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줄었다”며 “영업이익은 중국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사업은 2023년 4분기 매출 5030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거뒀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3.7% 줄었다.
LG생활건강은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 호조였지만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음료사업에서는 2023년 4분기 매출 4007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한 데다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048억 원, 영업이익 4870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1.5%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 화장품과 생활용품이 부진했고 음료사업은 그나마 선방했지만 부진을 메우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