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최근 동부익스프레스 대주주인 KTB프라이빗에쿼티·큐캐피탈파트너스와 인수 우선협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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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은 KTB프라이빗에쿼티와 큐캐피탈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가격은 4700억 원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국내 3위권 종합물류업체로 지난해 매출 7195억 원, 영업이익 444억 원을 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지난해 매각을 추진해 본입찰까지 진행됐으나 가격문제로 막판에 무산됐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적격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동원그룹은 주력사업과 물류산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물류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을 통해 물류사업을 하고 있다.
동원산업(참치 원양어업), 동원F&B(식품유통), 동원시스템즈(포장재) 등 그룹 계열사의 자체 물동량만 연간 2천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