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핵심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0억 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사진)이 2023년 4분기 핵심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영향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년 전보다 줄었다고 경영실적(IR)을 발표했다. |
주요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이 4분기 중국과 국내 면세점 등에서 부진하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 실적도 끌어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모두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연간 매출 4조213억 원, 영업이익 1520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0.5%, 영업이익은 44.1% 줄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2023년 연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740억 원, 영업이익 1082억 원을 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49.5%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면세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국내에서 매출 2조2108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14%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면세 및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백화점 등 국내 순수 채널에서 매출은 늘었다”며 “한정판 출시로 주요 채널에서 브랜드 입지를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서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 해외에서 1조3918억 원의 매출을 거둬 1년 전보다 6% 줄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2023년 영업손실 432억 원을 거두면서 적자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타 아시아는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중국 사업 적자로 아시아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면서 해외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