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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청정수소 산업 활성화에 3조 엔 쓴다, 미국 유럽 지원정책 뒤따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1-30 16: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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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청정수소 산업 활성화에 3조 엔 쓴다, 미국 유럽 지원정책 뒤따라
▲ 일본 정부가 청정수소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대규모 지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SKE&S가 구축하고 있는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예상 조감도 참고용 이미지. < SKE&S >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정부가 자국 내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3조 엔(약 27조 원)을 들이는 대규모 지원 정책을 수립한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앞으로 15년 동안 민간 분야의 청정수소 생산 및 자국 내 공급망 구축을 위해 3조 엔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청정수소는 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비교적 적게 배출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다만 생산 및 활용에 드는 비용이 천연가스의 10배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경제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일본 정부는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등 청정수소 생산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관련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수소를, 블루수소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통해 생산되는 수소를 의미한다.

생산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활용해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효과가 비교적 크지 않은 그레이수소와 대비된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수소 1kg을 생산할 때 3.4kg 미만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기업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일본 내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업뿐 아니라 이를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해당 내용을 담은 법안은 일본 국회 동의를 거쳐 시행되며 지원 대상 기업은 2024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선정된다.

닛케이아시아는 아사히카세이와 에네오스, 스미토모 등 기업을 잠재적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수소에너지 공급량을 2030년까지 현재보다 50% 늘어나는 300만 톤, 2050년까지 2천만 톤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수소산업 지원 정책에 대응해 자국 내 관련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업체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많이 감축할수록 더 많은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유럽연합(EU)도 지난해 11월부터 수소 생산과 관련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철강과 항공, 운송업계에서 수소에너지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각국에서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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