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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표 정신아 "AI인프라 사업 진출 안 한다, AI서비스에 집중" "올해 AI 월 이용자 1천만 목표"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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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사업 대신 AI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6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같은 기업 간 거래(B2B) AI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대표 정신아 "AI인프라 사업 진출 안 한다, AI서비스에 집중" "올해 AI 월 이용자 1천만 목표"
▲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6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AI 인프라 사업 진출 대신 AI 서비스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

정 대표는 “AI 가치사슬 전반의 사업성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카카오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인프라 사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핵심 강점이 카카오톡 플랫폼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역량에 있다는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용자가 매일 일상에서 지속해 쓰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여기에 전사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이는 AI 인프라 사업이 대규모 초기 투자와 끊임없는 설비 투자를 요구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서버 등 하드웨어 세대교체 주기가 빠르고, 공급 경쟁까지 치열한 만큼 현재의 높은 수익성이 장기간 이어지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감내해야 할 재무적 부담에 비해 미래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수익률(ROI)이 충분히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설비투자 자체가 경쟁력의 본질이 되는 인프라 사업에 큰 자본을 쏟기보다, AI 모델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네이버가 엔비디아 등과 손잡고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것과 상반된 사업 방향을 택한 것이다.

카카오의 AI 전략은 카카오톡 플랫폼 내 AI 서비스에 무게를 싣고 있다. 

2025년 10월 출시된 ‘챗GPT 포 카카오’는 올해 2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 약 1300만 명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정 대표는 "이제는 가입자 규모보다 사용성과 활동성이 중요한 단계"라며 "이용자 당 일 평균 발신 메시지가 6건을 넘고, 2분기 말 기준 일 평균 체류 시간도 8분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회사는 하반기 ‘카나나’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본격 구현하고, ‘챗GPT 포 카카오’의 이미지 생성 및 챗봇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톡 안에서 AI 서비스를 친숙하게 이용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규모를 1천만 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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