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콘크리트 품질 향상을 위해 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레미콘기업 및 차량관제사와 함께 업계 최초로 개발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을 모든 현장에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 인천 송도 현장에서 포스코이앤씨의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모습. <포스코이앤씨> |
레미콘 배합비율은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각각 공사의 특성 및 설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또 레미콘 공급이 중간에 끊기면 강도 저하, 균열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필요 물량이 정확한 시간에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다.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은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와 배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설계 기준에 따라 정확히 배합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 레미콘 도착시간에 맞춰 타설 속도와 잔여물량에 따른 배차 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불필요한 추가 레미콘에 따른 원가 손실을 방지하는 방안이다.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현장, 사무실 어디서든 손쉽게 확인이 가능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차량의 레미콘 규격과 물량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도 높여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시스템의 특허출원을 마무리한 뒤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공공·민간기업에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했다. 이 시스템으로 2022년에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콘크리트 품질 문제를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해 이상징후를 예측하는 시스템인 ‘스마트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상용화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을 선사하는 건설사가 되도록 품질기술교육원을 개원했다”며 “직원들의 품질기술 능력을 향상하고 스마트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