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3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2024년 1월 무역 현안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
[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IT품목이 올해 수출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4년 무역 현안 관련 언론 간담회'를 열고 “단가상승, 재고감소로 메모리와 차세대반도체 수출은 호조를 나타낼 것”이라며 “전방 IT기기 수요 회복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단가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3대 주력 품목 가운데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IT 품목의 수출이 지난해 대비 5~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1.2%, 컴퓨터가 55.4%, 무선통신기기는 7.7%, 디스플레이는 5.9%, 가전은 5.1%씩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자제품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2023년보다 18% 증가하고 특히 메모리반도체 매출은 73%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세계 경제 위축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불안요인이 남아있다.
협회 측은 “지난해까지 지속된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 러·우 전쟁, 가자지구 분쟁, 양안 갈등 등 지역 갈등이 전쟁과 테러로 이어지며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만연하다”고 진단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