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금융  금융

카카오페이손보 올해도 생활밀착상품 민다, 장영근 '고객군 확대'가 제1과제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01-30 15:52: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올해도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보험회사와 다른 보험상품을 앞세워 고객군을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손보 올해도 생활밀착상품 민다, 장영근 '고객군 확대'가 제1과제
▲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이사(사진)가 올해도 생활밀착형 보험상품군을 한층 다양화하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3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올해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라인업을 한층 다양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기존과 비슷한 컨셉의 상품들로 사람들이 실제로 효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상품 라인업을 계속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보험상품은 생활밀착, DIY(스스로 꾸미기), 환급으로 요약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2년 10월 출범한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금융안심보험과 해외여행보험, 휴대폰보험 등 3종의 상품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들 상품은 모두 고객의 일상을 밀착해서 관리하는 보험상품들로 상품의 세부사항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보험 청구 등의 운영 구조를 효율화해서 절감한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겠다는 의미에서 보험료 할인, 해지 혹은 만기 때 보험료를 환급해준다는 점도 같다.
 
장 대표의 첫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휴대폰보험만 살펴봐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특징이 그대로 유지됐다. 

고객이 일상에서 항상 필요로 하는 휴대폰을 대상으로 해서 수리 보장 횟수, 자기부담금 비율 등을 직접 설계할 수 있고 보험 가입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수리를 받지 않을 때에는 보험료를 10% 환급해주기도 한다.
 
카카오페이손보 올해도 생활밀착상품 민다, 장영근 '고객군 확대'가 제1과제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여행자보험과 같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보험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는 있으나 수익성 개선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생활밀착형보험 상품군을 앞세운 전략은 출범한지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디지털손해보험회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기존 보험사들과 차별화된 형태와 구성의 상품으로 시장에 파고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다른 보험회사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혁신적 보험상품으로 잠재적 고객군으로 확장해가며 보험사업의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실제 여행보험은 출시된 지 50여 일 만에 가입자 수 기준으로 업계 상위권 실적에 진입했고 7월 3주차에는 하루 평균 약 1800여 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저가의 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이런 전략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두 번째 생활밀착형 보험인 여행자보험이 흥행하기는 했으나 지난해 3분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순손실 279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순손실이 108억 원 확대됐다.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지속적으로 앞세우더라도 결국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 보험회사들과 마찬가지로 건강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등 생활밀착형보험보다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장 대표는 카카오페이보험만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운 만큼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전략으로 차별화한 상품을 통한 잠재적 고객군 확보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7월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에 선임된 뒤 “어떻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할지에 대해 더 고민하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방향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틀 위에서 테크 기반의 새로운 시도로 사용자들이 온전히 보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TSMC 파운드리 기술 전략 경쟁사와 차별화, 삼성전자 인텔에 추격 기회 되나 김용원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중국은 마이크로LED 꼽지만 한국은 올레드에 힘 실어 김바램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