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텔 지난해 삼성전자 넘고 반도체 매출 1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밀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1-30 09:16: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 지난해 삼성전자 넘고 반도체 매출 1위,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밀려
▲ 인텔이 2023년 반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넘고 세계 선두에 등극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인텔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매출 1위 기업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3위로 급상승하며 SK하이닉스와 퀄컴 등을 제쳤다.

30일 시장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는 5213억 달러(약 694조 원)로 2022년과 비교해 8.8% 감소했다.

반도체 상위 기업들의 매출도 일부를 제외하고 일제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인텔은 지난해 505억 달러(약 67조 원)의 매출을 거두며 글로벌 1위 기업에 올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6% 줄었지만 순위가 한 계단 상승하며 선두에 올랐다.

2022년에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38% 감소한 434억 달러(약 58조 원)로 기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 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303억 달러(약 40조 원) 매출로 3위에 올랐다. 2022년에는 10위에 그쳤는데 매출이 연간 86% 증가하며 순위도 급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초부터 대형 IT기업을 중심으로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엔비디아에 수혜가 집중된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엔비디아의 GPU 경쟁사인 AMD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4%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를 사실상 독식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매출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순위는 엔비디아에 이어 퀄컴과 브로드컴에 모두 밀리며 6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 및 가격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 인공지능 분야 수요가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반도체 고객사 수요가 탄탄하고 재고 조정도 마무리되어가는 만큼 올해 매출 증가폭은 공급 능력에 달려 있다”며 올해 내내 강력한 수요가 예측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 '주담대 갈아타기' LTV 70%로 되돌려, "차주 부담 완화"
민주당 허성무 "SK오션플랜트 매각에 기회발전특구가 '먹튀 특구'로 전락"
롯데웰푸드 이색 마케팅 빼빼로데이 대규모로, 이창엽 가격인상 더해 수익성 방어 전력투구
HD현대 부사장 7명 포함 80명 임원 승진 인사, 12월 초 경영전략회의 개최   
코오롱제약 대표에 전승호 겸직, 코오롱그룹 임원인사 14명 중 8명 40대 발탁
국민연금 '홈플러스 투자'로 9천억 손실, 이사장 김태현 "운용사 선정기준 보완 필요"
강호동 금품수수 의혹에 '겸직' 신문사 고액 연봉도 논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다시 도..
또 다시 '혁신' 강조한 미래에셋그룹 임원인사, 박현주 고객자산 7천조 기반 다진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3940선 마감, 장중 3950선 넘기며 사상 최고치
SH 재개발임대주택 1598세대 공급, 11월4일 선순위 청약 개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