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곱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9.3%, 부정평가는 57.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8.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23일 발표)보다 3.6%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가 59.7%로 부정평가 35.7%였으며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 52.7%, 부정평가 45.4%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4%, 서울 63.6%, 강원·제주 58.1%, 경기·인천 57.9%, 대전·충청·세종 56.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58.3%로 부정평가(33.1%)를 크게 앞섰다.
60대에서 지난주보다 긍정평가(45.4%)가 1.0%포인트 줄고 부정평가(51.8%)가 2.8%포인트 늘어 긍·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65.6%, 50대 63.5%, 20대 63.7%, 30대 61.9%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5.5%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7.2%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2.2%였다.
이번 총선에서 지지할 정당을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44.8%, 국민의힘(38.5%)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그 뒤로 이준석 신당 6.5%, 이낙연 신당 3.5%, 정의당 1.0% 등이었다.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평가되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민주당 47.8%, 국민의힘 32.7%,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44.5%, 국민의힘 37.7%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갈등에서 누가 더 정치적 이득을 얻은 승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란 응답이 40.3%였다. ‘윤석열 대통령’이란 응답은 10.7%에 그쳤다. ‘두 사람 다 패자’는 24.9%, ‘두 사람 다 승자’는 16.3%, ‘잘 모름’은 7.8%였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한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당무개입’ 57.7%로 ‘당무개입이 아니다’(28.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14.0%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7일과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