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SK하이닉스 최초의 여성 연구위원’에 올라 주목을 받은 오해순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낸드플래시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9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오 부사장은 사내 인터뷰를 통해 “D램은 이미 지난해 업턴으로 전환했다”며 “올해는 낸드 차례”라고 강조했다.
▲ 오해순 SK하이닉스 부사장. < SK하이닉스 > |
그는 “적층 한계를 극복할 요소 기술을 확보하며 동시에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는 것이 올해의 중요한 미션”이라며 “무엇보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2024년 신임임원 인사에서 연구위원에 올랐다.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된 조직인 'N-S 커미티'의 연구위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올해는 낸드와 솔루션이 N-S 커미티 조직 안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며 “솔루션 사업부와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시너지를 만들고 나아가 올해를 낸드 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연구위원으로서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연구 역량에 남녀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첫 여성 연구위원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도 있지만, 저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연구위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2014년 SK하이닉스 최초로 3D 낸드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그 뒤 회사 최초로 하나의 셀에 4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인 QLC 제품을 개발했다. 또 4D 낸드 양산을 성공시키는 등 중요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해결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