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미국 반도체 보조금, 이스라엘 군사무기 지원에 쓰인다" 미국 진보매체 보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1-25 17:01: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반도체 보조금, 이스라엘 군사무기 지원에 쓰인다" 미국 진보매체 보도
▲ 미국 정부가 군사무기 전문기업에 반도체 보조금을 제공하며 이스라엘의 무기 확보를 돕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BAE시스템스의 군사무기 제조공장 홍보용 사진. < BAE시스템스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을 통해 제공하는 보조금이 이스라엘의 군사무기 확보를 돕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사주간지 더프로그레시브는 25일 “미국 정부가 BAE시스템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우회적으로 군사무기를 공급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전투기용 반도체 등을 제조하는 BAE시스템스는 지난해 12월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에 따라 3500만 달러(약 468억 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첫 대상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지원법이 미국의 국가 안보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는 목표를 강조하기 위해 군사무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업을 선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더프로그레시브는 BAE시스템스가 2016년 이래로 이스라엘에 3억8천만 달러(약 5077억 원) 상당의 군사무기를 판매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미국의 세금으로 조성된 반도체 투자 지원금이 결국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에 사용되는 무기 개발과 생산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BAE시스템스는 정부 보조금을 미국 내 생산공장 증설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프로그레시브는 반도체 지원법 시행에 따른 보조금 등 인센티브가 미국에서 평화를 위해 쓰여야 한다며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전했다.

BAE시스템스가 미국 정부 보조금으로 투자하는 생산 설비에서 어떤 무기와 부품을 제조하는지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도 비판을 받았다.

더프로그레시브는 “BAE시스템스의 이스라엘 수출은 이전부터 여러 단체에 비판을 받고 있었다”며 이스라엘군의 지속적인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으로 지목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1909년 설립된 더프로그레시브는 미국의 대표적 진보 성향 시사주간지로 꼽힌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