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24일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사 등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월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 24일 중국 관영매체 신화사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사진)은 2월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위키미디어> |
이에 따라 모두 1조 위안(약 186조 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지준율은 10.5%에서 10.0%로 내려간다. 지준율은 은행이 예금 가운데 인민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하는 현금 비중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이 시중에 풀 자금이 늘어나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준율을 낮추는 것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과 함께 대표적 통화 완화 수단으로 쓰인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완화하는 것은 2023년 9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이 기지회견 가운데 지준율 인하를 발효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함께 인민은행은 25일부터 농업 및 소기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연 2%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재대출은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에 주는 신용 대출로 특정 대상에게만 대출해주는 것을 말한다.
중국이 이번 조치를 통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경제는 2023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선언한 이후에도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