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하이투자 "국내 제조업 경기 당분간 반등 쉽지 않아,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1-24 09:00: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제조업 경기가 전세계 제조업 부진 속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중국 제조업 부진과 미국의 산업 전환 탓에 부진을 한동안 이어갈 공산이 높다”며 “국내 제조업 경기 역시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바라봤다.
 
하이투자 "국내 제조업 경기 당분간 반등 쉽지 않아,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
▲ 국내 제조업 경기가 전세계적 부진 속 빠른 시간 안에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글로벌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대표 제조업 지표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PMI(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는 뚜렷한 개선 신호 없이 위축 국면(50 이하)을 16달째 이어가고 있다”며 “2010년 초 이후 사실상 최장 국면의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부진 이유로는 고금리와 미중 갈등에서 비롯한 교역흐름 둔화, 중국 제조업 부진, 소비구조 변화 등이 꼽혔다.

박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 환경이 계속돼 원자재 비용 등이 올랐고 각종 지정학적 갈등이 발생해 제조업 경기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며 “중국 리스크도 빼놓을 수 없는데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심각해 연쇄적으로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품보다 서비스, 즉 디지털 서비스 중심의 수요와 투자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국내 제조업 경기도 이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제조업은 무엇보다 글로벌 수요인 교역 흐름이 회복되야 하지만 상반기에 뚜렷한 반등 모멘텀(동력)이 나올지 미지수다”고 바라봤다.

제조업 경기가 부진을 탈출한다면 코스피 반등에도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국제 제조업 BSI(기업경기실사지수)와 코스피 사이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상반기 국내 제조업 경기 부진 탈출 여부가 코스피 반등에 중요한 신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