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2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1.32%(2만4500) 내린 19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8%(4500원) 낮은 21만2천 원에 출발해 줄곧 내림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31만1309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16%가량 줄었다. 시총은 13조2451억 원으로 1조69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0위에서 21위로 내렸다. 

기관투자자가 4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36억 원어치를, 기타법인투자자는 4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는 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 외에도 에코프로비엠(-10.95%), 에코프로(-7.37%), 에코프로에이치엔(-4.48%) 주가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핵심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전망에 대해 부정적 증권가 평가가 나오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에코프로비엠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24%, 54% 하향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시장 위축, 경쟁 확대, 셀 업체의 자체 조달 비중 확대를 감안해 중장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92% 하락했다.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12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우 종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0.34%) 낮은 2464.3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 주가가 종가 기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24%(1만1400원) 오른 7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68%(4800원) 높은 6만7300원에 출발해 정오까지 줄곧 우상향했다. 한때 8만1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747만9078주로 직전 거래일의 7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시총은 2조310억 원으로 314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24위에서 17위로 도약했다. 

외국인이 92억 원어치를, 기타법인이 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0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신성델타테크 외에도 초전도체 테마에 묶인 종목들 주가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중국에서 새로운 초전도체 후보 물질이 발견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제프 와이즈 항공 전문 기자는 지난 20일 뉴욕매거진 기고에서 해당 물질에 대해 “황당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내가 보기엔 초전도체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선 LK-99와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구리대체 납인회석’이란 물질에 대해 연구가 지속돼 왔다”며 “이 중국 연구팀은 이 물질이 가전 냉동고 온도 수준에서 초전도성을 지니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이달 논문에서 밝혔다”고 말했다.

LK-99는 지난해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한 초전도체 후보물질이다. 기존 초전도체는 초저온도에서만 실현 가능했으나 LK-99는 상온에서도 초전도성을 지닌다고 주장해 초전도체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학계에선 LK-99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닌 초전도체와 유사한 물질일 뿐이었다고 밝혀지며 열기가 식었다.

제프 와이즈는 “이번 중국팀 연구에서 발견된 물질은 상온에선 초전도성이 발현되지 않으나 냉동고 온도 수준으로도 충분히 혁신적인 발견이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07% 상승했다. 1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0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직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포인트(0.35%) 낮은 839.69에 장을 마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