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등에 힘입어 2024년에도 대출자산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2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대출자산이 기존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는 2028년 예상 순이익 8639억 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한 뒤 현가화(현재가치로 환산)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연간 대출자산이 약 3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2024년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본격화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대출자산이 2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개인사업자대출 담보대출 등 아직 취급하지 않는 상품 도입을 통한 추가 대출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30%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2022~2023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신용대출 증가세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52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3.4% 줄어드는 것이다. 추가 충당금 약 150억 원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 약 170억 원 가량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대율 상승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