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경기도 구리 석유비축기지를 찾아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석유 수급 관련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석유공사는 19일 김 사장이 경기도 구리 석유비축기지를 찾아 비축유 방출 대비태세 및 현장 안전관리 이행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중동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 정책에 따라 전략 비축유 방출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리 석유비축기지 저장시설 및 입출하 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아울러 최근 사장 직속으로 개편된 안전전담조직과 함께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담당직원들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김 사장은 안전 간담회에서 “석유공급망 위기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만발의 대비태세를 갖춰 안정적인 석유공급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달라”며 “석유공사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만큼 안전 중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CEO와 구성원 사이 안전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석유 수급과 관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영향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홍해 일대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과 이에 대한 미국의 반격이 격화되는 등 중동지역 확전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중동 산유국의 중요한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에도 대비책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 석유수송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공사는 이에 대비하여 전략비축유 방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