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유럽 자동차 합산 판매량이 사상 처음 110만 대를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유럽에서 모두 110만646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22년과 비교해 4.3% 늘어난 수치다.
▲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2023년 유럽 자동차 합산 판매량이 역대 처음으로 110만 대를 넘어서며 최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현대차와 기아 사옥. |
이는 2019년(106만5227대)를 넘어 역대 가장 많은 연간 판매대수를 기록한 것이다.
현대차 2023년 판매량은 53만4170대로 2022년보다 3.1% 증가했다. 기아는 2022년보다 5.4% 늘어난 57만229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2021년 101만8637대, 2022년 106만955대의 차량을 판매한 데 이어 3년 연속 1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판매 점유율은 8.6%를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0.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점유율 순위는 3년으로 연속 4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유럽 자동차 판매 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25.9%)으로 집계됐다. 스텔란티스(16.6%), 르노그룹(9.7%)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고 5위는 BMW그룹(7.1%)이 차지했다.
현대차의 모델별 판매량을 보면 투싼이 13만3685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나가 8만3028대, i20가 5만3712대 등이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코나EV가 3만2215대, 아이오닉5가 2만3907대, 아이오닉6가 1만819대 등이다.
2023년 12월만 놓고 보면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판매대수는 모두 7만7059대로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점유율은 7.3%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