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운주 주가가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19분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해운 주식은 전날보다 26.83%(640원) 급등한 3025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17일 해운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대한해운의 LNG벙커링선 ‘퓨얼엘엔지베노사’호 <대한해운> |
같은 시각 흥아해운 주식은 전날보다 17.26%(730원) 높은 4960원에, 태웅로직스 주식은 7.97%(350원) 상승한 4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인터지스(5.87%), KSS해운(4.82%), 팬오션(4.56%) 등 주요 해운사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이 예맨 내 반군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주요 무역로인 홍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물류비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해운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해상운임료 급등은 해운 업체들의 실적에 호재로 작용한다.
예멘 북부 지역에 위치한 후티 반군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강한 적개심을 지닌 친이란파 세력이다. 이들은 하마스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히면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통해 이스라엘을 오가는 상선들을 습격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