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디앤디와 SK가스가 미국 신재생에너지기업과 손잡고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을 추진한다.
SK디앤디는 SK가스, 미국 신재생에너지기업 에이펙스클린에너지와 합작법인 ‘SA그리드솔루션스’를 설립하고 에너지저장장치사업 관련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오른쪽)와 키 영 에이펙스클린에너지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디앤디 >
에이펙스클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40개소, 누적 8.6GW 규모를 준공한 기업이다. 에너지저장장치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디앤디는 2023년 12월 SK가스 미국 전기판매법인 그리드플렉스에 출자했다.
이번 SA그리드솔루션스 설립 주체는 그리드플렉스와 에이펙스클린에너지다. SA그리드솔루션스 지분율은 그리드플렉스가 60%, 에이펙스클린에너지가 40%다.
SK디앤디와 SK가스는 미국 텍사스에서 첫 번째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투자도 진행한다. 약 200MW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설비가 들어설 예정으로 올해 9월부터 순차적 상업 가동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0MW는 하루 3만9천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충전, 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SK디앤디와 SK가스는 텍사스를 시작으로 미국 다른 지역들로 영역을 넓혀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사업 용량을 1GW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사업 기회 발굴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이사는 “SK디앤디의 역량을 바탕으로 SK가스와 함께 급격하게 성장하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시장에 진출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미국에서 에너지저장장치 바탕의 전력거래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개화하고 있는 한국 에너지저장장치시장 선점 및 전력중개사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은 신재생발전 확대에 필수적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가능하고 사회적 가치도 높다”며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통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해 넷제로 솔루션 제공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