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넷플릭스와의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재계약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것이다.
▲ 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은 17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계약이 올해 말 종료되기 때문에 재계약 논의 가능성이 있으며 계약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넷플릭스, 디즈니+ 외에도 추가적인 글로벌 플랫폼 확보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27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9.8% 줄고 영업이익은 413.5%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 방영 회차는 모두 69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회가 줄어들어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다. 4분기에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은 작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아라문의 검’ 상각비 인식이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돼 비용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 연구원은 “올해 라인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넷플릭스 계약에 따른 투자 대비 수익률(리쿱율) 개선과 편당 제작비 증가 등으로 작품별 마진율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647억 원, 영업이익 77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8.4%가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