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북 한강변에 3.3㎡당 분양가가 1억 원이 넘는 일반 아파트가 나왔다. 강남 분양가에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12일 부동산업계와 광진구청 등에 따르면 광진구 광장동 188-2번지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포제스 한강’ 아파트가 3.3㎡당 1억1500만 원에 분양승인을 받아 이날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다.
▲ 포제스 한강 조감도. <포제스한강 홈페이지 갈무리> |
임의분양을 하는 소규모 고급빌라가 아닌 자방자치단체 분양승인 대상 일반 아파트 가운데 3.3㎡당 분양가격이 1억 원을 넘는 것은 포제스 한강이 최초다.
포제스 한강은 부동산 개발회사 엠디엠플러스가 2019년 옛 한강호텔 부지를 1900억 원가량에 매입해 추진하는 개발사업이다. 시공은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128세대로 전용면적 84~244㎡으로 구성됐다. 주택형별 분양가를 보면 전용면적 84㎡이 32억~44억 원대, 전용면적 115㎡은 52억~63억 원대다.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244㎡은 150억~160억 원 수준이다.
엠디엠플러스는 애초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소형 주택형이 포함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건축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2022년 광진구가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되자 2023년 8월 대형 위주의 일반 아파트로 설계를 변경했다. 입주는 올해 9월로 예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해 말 포제스 한강의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