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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재생에너지 설치용량 50% 늘어, IEA "3배 증가 서약 달성 가능하다"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1-11 17: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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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재생에너지 설치용량 50% 늘어, IEA "3배 증가 서약 달성 가능하다"
▲ 2022년(왼쪽 끝)부터 2028년(오른쪽에서 두 번째 모형)까지 현행 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을 기반으로 예측한 재생에너지 증가 추이 그래프. 2030년까지 각국이 달성하기로 한 설치용량(오른쪽 끝)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늘색은 태양광, 파란색은 풍력, 연녹색은 수력, 청록색은 바이오 에너지다. <국제에너지기구>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재생에너지 성장률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설치용량 증가량의 75%는 중국이 차지했으며 이러한 추세라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2.5~3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11일(현지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 재생에너지’ 보고서를 통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각국이 약속한 재생에너지 3배 서약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3배 서약이란 COP28에서 미국과 중국 등 130여 개국이 참여를 선언한 협약을 말한다. 한국도 COP28 현장에서 동참을 선언했다.

참여국들은 2030년까지 2022년 대비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3배까지 증설하겠다고 결의하고 목표로는 11000기가와트(GW)를 설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은 510기가와트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약 50% 이상 설치용량이 증가한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해 기록으로 재생에너지 증가량은 22년 연속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미국, 브라질은 지난해 최대 재생에너지 증설 기록을 경신했다.
2023년 재생에너지 설치용량 50% 늘어, IEA "3배 증가 서약 달성 가능하다"
▲ 각국 재생에너지 설치용량 증가를 보여주는 그래프. 왼쪽부터 유럽연합(EU), 미국, 인도, 아세안(ASEAN), 라틴아메리카, 중동, 사하라이남아프리카, 기타국가들, 중국. 중국의 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은 타국 대비 크게 많아 별도의 표로 그려졌다. 하늘색은 2005~2010년 증가량, 파란색은 2011~2016년 증가량, 연녹색은 2017~2022년 증가량, 청록색은 2023~2028년 예측 증가량. <국제에너지기구>
지난해 가장 많은 태양광 에너지를 확보한 것은 중국이다. 중국 단독으로 지난해 재생에너지 증가 용량의 75% 이상을 차지했다. 2022년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확보한 태양광 에너지 설치용량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았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현재 재생에너지 성장세를 기반으로 2028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7300기가와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이 단독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었다.

이를 2030년 예측치에 대입해보면 COP28에서 각국이 약속한 3배에 조금 못 미치는 약 2.5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중국이 2062기가와트, 유럽연합이 426기가와트, 미국이 337기가와트, 인도가 202기가와트를 증설할 것으로 분석됐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가디언을 통해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백만 광년 떨어진 수준은 아니다(not a million miles away)”며 “각국 정부는 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 분석에 따르면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가운데 90% 이상은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개발도상국들이 이 격차를 따라잡기 위한 재정적,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롤 총장은 “개인적으로 국제사회가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기후 재무(climate finance) 마련 및 발전시설 설치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보인다”며 “재생에너지 계획의 성공은 현재 뒤처지고 있는 많은 개도국들이 따라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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