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의 타격 갈수록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9-12 15:00: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가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와 실적에 주는 타격이 애초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는 가장 완성도가 높은 스마트폰이라는 갤럭시노트7의 호평과 달리 품질관리에서 최악의 허점을 노출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의 타격 갈수록 커져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9월2일 서울 삼성본관에서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리콜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공급된 250만 대 정도의 갤럭시노트7을 모두 신제품으로 교환하기로 결정하며 하반기 영업이익에 1조 원 가까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제품 교환이 어느 정도 완료된 직후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회수한 물품을 중고품으로 판매할 경우 타격은 더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공식 리콜을 결정하며 이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는 CPSC의 발표와 소비자의 반응에 모두 촉각을 기울이게 됐다.

황 연구원은 “전 세계 정부기관 등이 갤럭시노트7의 사용중지를 권고하며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고 있다”며 “판매재개가 늦어지거나 판매량이 예상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출시 초반 1500만 대로 예상되던 갤럭시노트7 판매량이 리콜조치 이후 후폭풍이 커지며 900만 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개입할 경우 삼성전자가 내놓은 리콜계획보다 더 확대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불확실성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리콜을 결정하며 19일로 예정됐던 갤럭시노트7의 판매재개를 잠정적으로 늦췄다. 이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7의 판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수요를 대거 빼앗길 수 있다.

로이터는 “리콜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더 오래 남을 것”이라며 “잠재적인 피해까지 생각할 경우 리콜에 따른 손해가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는 애플과 경쟁을 앞둔 중요한 상황에 거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며 “갤럭시노트7의 리콜 후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