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틸리티 부문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9.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의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EV9이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4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EV9이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EV9 수상으로 2020년 텔루라이드, 2023년 EV6에 이어 최근 5년 사이 3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아는 "지금까지 북미 올해의 차 수상 차종 모두가 SUV로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글로벌 SUV 명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또 작년과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가 연이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며 우수한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그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9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코나(전기차 포함),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등 모두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접전 끝에 EV9이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9을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로 평가했다.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한국 자동차는 최근 6년 간 다섯 번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8번째다. 앞서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과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차 아반떼, 2023년 기아 EV6가 선정된 바 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30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3열 대형 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북미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9이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성과로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