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테슬라 파업 리스크 해소 가능성, 스웨덴 금속노조 파업 2개월 만에 타협안 내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1-05 10:14: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파업 리스크 해소 가능성, 스웨덴 금속노조 파업 2개월 만에 타협안 내
▲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테슬라의 서비스 센터 앞에서 금속노조 소속 스테판 라이딩 인사 및 재무 담당자가 2023년 12월15일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스웨덴 금속노조가 지난해 10월 테슬라에 맞서 파업에 들어간 지 약 2개월 만에 타협안을 내놓았다.

타협안에는 테슬라가 금속노조와 직접 단체협약을 맺는 대신 금속노조와 협약을 체결한 업체와 용역 계약을 맺으라는 우회책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각) 테슬라 전문지 테슬라라티는 스웨덴 현지언론인 다겐스 뉘헤테르의 보도를 인용해 “금속노조(IF Metall)가 마침내 테슬라를 상대로 한 파업을 끝낼 수 있는 타협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타협안은 테슬라가 금속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은 업체와 계약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테슬라가 노동자와 직접 단체협약을 맺지 않아도 되는 방안인 셈이다.

단체협약은 스웨덴 노사관계의 핵심 원칙이다. 노조와 기업이 임금과 업무환경 수준을 법률이 아니라 단체협약을 통해 직접 결정하는 제도다. 

금속노조 소속 자동차 정비공 120여 명은 테슬라가 금속노조와 직접 단체협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23년 10월27일부터 테슬라를 상대로 파업을 시작했다. 

운송노조를 포함 12곳의 스웨덴 노조들 역시 단체협약을 맺지 않는 테슬라를 비판하며 금속노조와 동조해 파업하고 있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핀란드와 같은 북유럽 국가들의 노동자들도 테슬라와 관련한 작업을 거부하며 동참했다.

파업이 북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금속노조가 테슬라에 파업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은 이미 금속노조가 이번에 제시한 것과 같은 방식을 통해 스웨덴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0년 스웨덴 시장에 진출하면서 스웨덴 운송노조와 단체협약을 맺은 물류업체와 용역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스웨덴 법인에 어떠한 단체협약도 체결하지 말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