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1-05 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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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최근 오리온 주가는 신흥국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 불황이 오리온의 제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제조 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오리온이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593억 원, 영업이익 562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오리온은 현재 올해 현지 통화 기준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목표치)로 한국 10%, 중국 12~13%, 베트남 15%, 러시아 10% 이상 등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 춘절 효과 및 거래 체계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 해소, 주요 진출 국가의 신규 생산 라인 가동, 적극적 신제품 출시 전략 등을 감안할 때 가이던스 달성은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537억 원, 영업이익 140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4분기바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4.1% 떨어진 것으로 기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할 때 매출은 6.9% 하회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0.2%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 감소의 주된 이유로는 주요 진출 국가의 통화 약세, 중국 춘절 시점 차이, 중국 일부 직영 거래 할인점의 거래 체계 전환에 따른 일시적 매출 공백 발생 등이 거론됐다.
강 연구원은 “현재 오리온 주가 수준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가는 1분기에 중국 춘절 수요가 가시화할 때 함께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이날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8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