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 조정됐다.
중국과 미국 등에서 화장품 브랜드 전략을 재정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변화가 예상되는 점이 반영됐다.
▲ 키움증권이 4일 LG생활건강의 중장기 전략 방향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40만 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높여잡았다.
LG생활건강 주가는 3일 34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부진으로 화장품사업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올해 중국에서 브랜드별 전략 재정비 및 미국 구조조정 마무리 등을 추진하면서 앞으로 사업계획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52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것이다.
특히 화장품부문에서 4분기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4분기 화장품부문에서 매출 6936억 원, 영업손실 90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 줄었고 영업이익은 손실을 보며 적자전환한 것이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당장 주목할 만한 이익 모멘텀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LG생활건강이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도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명 긍정적 변화”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시장은 ‘더 후’로 나머지 브랜드인 ‘숨’과 ‘오휘’는 브랜드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안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빌리프’와 ‘더 페이스샵’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