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조양호, 늦어도 13일까지 400억 한진해운에 내놓을 듯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9-09 19:16: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늦어도 13일까지 사재 400억 원을 내놓기로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600억 원은 집행이 지연되고 있다.

한진그룹은 9일 조 회장이 한진해운 지원을 위해 내놓기로 한 사재 400억 원을 늦어도 13일까지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늦어도 13일까지 400억 한진해운에 내놓을 듯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 회장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진과 한진칼 보유주식을 담보로 대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한진 주식 82만2729주(6.87%)와 한진칼 주식 1054만344주(17.81%)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진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 600억 원 집행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한진그룹은 당초 8일 대한항공 이사회를 소집해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터미널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이사회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어 9일 오전 다시 이사회를 열었지만 이 자리에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의 담보 취득이 불확실하다는 점과 배임에 따른 법적 문제 때문에 먼저 담보를 취득하고 난 뒤 600억 원을 집행하자는 안을 고수했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10일 3차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한진해운 선박 가운데 비정상적으로 운항 중인 선박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한진해운 선박 가운데 컨테이너선 78척, 벌크선 14척 등 모두 92척의 선박이 비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한진해운 전체 선박 141척의 65% 이상이다.

이 선박들은 용선료, 하역운반비, 장비임차료, 유류비 등의 체납문제로 입출항금지와 하역거부 등의 사태를 겪고 있다. 함부로 항만에 선박을 댔다가 억류를 당할 위험도 있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8월 말까지만 해도 운항 차질을 겪는 선박은 22척에 불과했는데 이번 주말을 넘기면 전체의 80% 정도가 운항 차질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를 모두 258건으로 집계했다. 8일보다 신고 건수가 17.3% 늘어났고 신고 화물금액은 1억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국토부 진에어 법령위반 내부고발에 특별점검, 인력난 개선 포함 대책 주문
이재명, 여야 지도부 첫 회동서 "외교 공동 대응과 추경 신속 처리"
삼성E&A 국내외 협력사와 기술포럼 개최, 남궁홍 "글로벌 협업 출발점 기대"
LG에너지솔루션, 유럽에서 첫 글로벌 R&D 인재 채용 행사 개최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회의 사흘 만에 마쳐, 'HBM·파운드리 살리기' 집중
현대차그룹 영국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드' 4관왕, 기아 EV3 '올해의 차'로 뽑혀
기재부, 주요 금융사와 TF 구성해 MSCI 편입 로드맵 연내 마련하기로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6월 들어 4조 가까이 증가, 10개월 만에 가팔라져
현대차 미국공장의 5월 수출 99% 감소, 트럼프 관세 대응해 공급망 최적화 진행 영향
LG유플러스, 보이스피싱 차단 위해 '악성 앱 감염 알림 서비스' 도입 준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