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김 사장을 이르면 12일 불러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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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
검찰은 롯데건설에서 총 571억 원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롯데그룹 계열사 비자금 규모 가운데 가장 크다.
검찰은 김 사장이 비자금 조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는 8월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정책본부를 거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총수일가로 전달됐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2007년 롯데건설 해외영업본부 본부장과 2009년 롯데건설 전무 등을 역임한 뒤 2009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거쳐 2014년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됐다.
검찰은 이에 앞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롯데건설 대표를 맡았던 이창배 전 사장도 소환해 롯데건설의 비자금 조성의혹을 조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