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DJSI)에서 8년 만에 제외됐다.
9일 한국생산성본부 등에 따르면 '2016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 월드'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모두 21곳이다.
|
|
|
▲ 로베코샘은 8일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리뷰를 발표했다. |
포스코는 12년 연속, SK텔레콤은 9년 연속, KT는 7년 연속, LG전자는 5년 연속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 월드에 포함됐다. 한국타이어 등은 처음으로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 월드에 편입됐다.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는 미국의 금융정보제공업체인 S&P다우존스인다이스(S&P DJI)와 스위스의 지속가능경영평가전문업체인 로베코샘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표로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등도 고려해 기업의 지속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는 월드와 아시아퍼시픽 등 지역으로 나뉘어져 발표되는데 월드의 경우 매년 전 세계 2500여 개 기업을 평가해 상위 10%를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 월드에 포함됐으나 올해는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지역별 지수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외에 인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등이 올해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 월드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사건에 따른 소비자피해 탓에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에서 제외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로베코샘은 “사회적 책임활동에 대한 글로벌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 삼성전자가 경쟁에서 탈락한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이슈는 내년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베코샘은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 편입심사는 7월 마무리된다”며 “특별한 사정으로 긴급하게 지수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지만 삼성전자는 그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우존스지속경영가능지수는 신뢰성이 높은 만큼 국제적인 기관투자가들의 사회적책임투자(SRI)펀드와 금융상품 운영에 널리 활용되고 있어 지수편입 여부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