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기재부 "내수경기, 정책효과 약해져 회복세 둔화"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9-08 18:06: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내수경기가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기획재정부가 진단했다.

기재부는 8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한국 경제가 최근 승용차 개별소비세의 인하 종료 등 정책적 효과의 약화로 소비 등 내수에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내수경기, 정책효과 약해져 회복세 둔화"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린북은 기재부에서 매달 초에 발간하는 경기진단보고서다. 책 표지가 녹색이기 때문에 그린북으로 부른다.

기재부는 8월 그린북에서 “정책적인 효과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1개월 만에 대조적인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매판매액은 7월 기준으로 6월보다 2.6% 줄어 감소로 전환했다. 승용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6월말로 끝나면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액이 9.9%나 줄었기 때문이다.

전달과 비교한 설비투자액 증가율도 운송장비 투자의 급감에 영향을 받아 6월 4.8%에서 7월 –11.6%로 크게 떨어졌다. 7월 서비스업 생산액도 도소매업 부진과 주식 거래대금의 감소 등으로 6월보다 0.7% 줄어 감소로 바뀌었다.

7월 국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만8천 명 늘어 증가폭이 6월 35만4천 명보다 다소 줄었다.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부진이 더욱 심각해졌다.

그나마 8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 20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지만 기재부는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이 컸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하반기에 경기침체를 불러올 대내외적 위험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제조회사들의 파업이 장기화됐던 영향도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요소로 지목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소비와 투자 활성화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특검 김건희에 징역 15년 구형,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무력화"
[현장] 아파트 숲 속 스타필드빌리지 운정, 검증된 콘텐츠 가득 채운 육아친화 쇼핑몰
넷마블 개인정보 8천여건 추가 유출, 입사지원자 신상까지 포함
OK저축은행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에 정길호 단독 추천, 사실상 6연임 확정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 계열사 케이드라이브 완전자회사 편입
두산밥캣 독일 건설장비업체 인수 검토, 유럽 시장 영향력 확대 기대
삼성전자 3분기 낸드 점유율 32.3% 1위, 일본 키옥시아 매출 33% 급증
이재명 감짝 공개, "트럼프가 우라늄 농축 5대5 동업하자 제안"
국내 전체 증권사 3분기 순이익 2조4923억, 지난해보다 37% 늘어
[3일 오!정말] 이재명 "몸 속 깊은 암을 치료하는 것과 같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