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폐배터리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0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정부는 이날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표준화 본격 추진' 방안을 발표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폐배터리’를 꼽았다.
▲ 20일 하나증권은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오늘의 테마로 '폐배터리'를 꼽고 성일하이텍 등을 관련주로 제시했다. |
관련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성일하이텍, 새빗켐, 케이피에스, 영화테크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13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2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차전지 전주기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은 앞으로 5년 동안 2차전지 산업 전 분야에 38조 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는데 이날 발표되는 표준화 방안에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큰틀에서 사용후 배터리를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육성하는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재제조·재사용·재활용) 산업생태계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지원법도 2024년 마련한다.
하나증권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시장은 2025년 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판매 증가로 폐배터리 발생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원 재활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