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과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추가매수했다. 조현범 회장 측 우호지분은 과반에 가깝게 늘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과 효성첨단소재는 18일부터 19일까지 각각 한국앤컴퍼니 지분 0.95%, 0.35%를 장내매수했다.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우호지분이 늘고 있다. |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99%, 효성첨단소재 지분은 0.51%로 늘었다.
효성첨단소재는 조현범 회장과 의결권 공동행사를 위한 주식 공동보유 합의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효성첨단소재와 함께 조현범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분류된다.
조현범 회장이 보유한 42.03%의 지분에
조양래 명예회장, 효성첨단소재가 지닌 지분을 더하면 총 46.53%에 이른다. 여기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보유한 지분 등을 고려하면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은 48% 이상으로 과반에 육박한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주식 공개매수 단가를 2만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올렸지만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조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를 가지고 있다. 조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씨의 지분 10.61%를 더하면 30.35%다. MBK파트너스가 과반이 넘는 지분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면 최소 19~20%의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