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가 바이오 기업인 앰틱스바이오에 75억 원을 투자하면서 항노화 관련 바이오 투자를 확대한다.
대상홀딩스는 항진균제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와 총 75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레드바이오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 대상홀딩스(사진 왼쪽)가 19일 엠틱스바이오(오른쪽)에 총 75억 원을 투자하며 레드바이오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
앰틱스바이오는 신규 타깃 발굴부터 신물질 합성, 약물 전달까지 포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보건산업진흥원 등 주요 국가기관의 정부사업을 수주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대상그룹은 바이오 분야에서 그린(농업·식품), 화이트(환경·에너지), 레드(의료·제약)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상그룹은 2021년 자회사 대상셀진을 설립하고 독자 기술을 통해 미세조류인 클로렐라를 유전자 재조합해 화장품, 의료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상웰라이프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인 '미리웰'을 개발해 고도화하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바이오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내년에는 보다 전문성을 강화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레드바이오 사업은 대상그룹이 67년간 쌓아온 소재 분야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항노화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대상홀딩스는 “이를 위해 투자 대상자로 미생물 감염병 및 관련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기업 앰틱스바이오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그룹과 앰틱스바이오는 항노화 분야 고객군의 주요 관심사인 의료미용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시작으로 항진균·항염증 등 면역 분야의 신약과 생체적합 신소재를 활용한 약물전달플랫폼 기술로 사업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대상그룹이 오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앰틱스바이오의 신약 및 생체적합 신소재 기술 역량이 더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앰틱스바이오는 항진균제 주요 파이프라인인 손발톱진균증 치료제는 임상 1상에 성공해 내년 2분기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해당 치료제 물질인 'ATB1651'은 진균세포에만 존재하는 세포벽 구성성분을 타깃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높인 기존 항진균제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갖는 혁신신약으로 평가 받는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