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흙수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비록 장관으로 공식 취임하기 전이라 하더라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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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16년 9월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경북대 SNS 게시글 관련 입장 발표를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김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지적된 의혹이 제대로 소명되지 않은 안타까움에 “평소 친숙하게 생각해오던 모교 동문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답답한 심경을 다소 감정적으로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4일 경북대 동문회 커뮤니티에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온갖 모함과 정치적인 공격이 있었다”며 “시골 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고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야3당은 논란이 확산되자 5일 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김 장관에게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야당에게는 해임건의안 제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