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가 소주 제품 출고가격을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 1월1일부터 소주 ‘처음처럼’과 ‘새로’의 반출가격을 올리고 출고가격은 내린다고 18일 밝혔다.
▲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가 소주 제품 출고가격을 인하한다. 하이트진로 ‘참이슬후레쉬’(왼쪽)와 롯데칠성음료 ‘새로’. |
반출가격은 제조원가와 판매비용, 이윤을 합한 것이다. 출고가격은 반출가격에 세금을 더한 것이다.
처음처럼은 6.8%, 새로는 8.9%씩 반출가격이 각각 인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주정 등 원재료와 공병 등 부자재,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반출가격 인상을 자제해왔다고 설명했다.
반출가격은 인상되지만 출고가격은 인하된다. 정부가 내년부터 국산 소주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해서다.
기준판매비율이란 12일 개정된 주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따라 도입되는 ‘세금할인율’이다. 기준판매비율은 주류 종류에 따른 평균적인 판매비용 등을 고려해 국세청장이 고시한다.
최근 기준판매비율심의회에서 결정된 소주 기준판매비율은 22%다.
지금까지는 반출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겼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반출가격에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만큼을 뺀 뒤 세금을 매기게 된다.
출고가격은 처음처럼이 4.5%, 새로는 2.7%가 각각 인하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영개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인상 요인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내년 1월1일부터 소주 제품 출고가격을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참이슬’, ‘진로’는 10.6%, ‘과일소주’는 10.1%, ‘일품진로’는 10.6%씩 출고가격이 각각 인하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