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들이 재건축 호재에 꾸준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와 도봉구, 중랑구 등에서는 가격을 내린 매물들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로 212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면적 101.2㎡(13층) 매물이 14일 25억2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올해 9월 직전 거래에서 12층이 24억5천만 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가격이 7천만 원 올랐다.
▲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 모습. <네이버부동산갤러리> |
2022년 4월 거래된 같은 면적 최고가인 25억4천만 원을 거의 회복했다.
목동신시가지7단지는 1986년 10월 준공된 15층 높이 아파트 34개 동, 2550세대 단지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들 가운데 가장 세대 수가 많다.
12월 둘째 주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와 14단지에서도 매매거래가 이어졌다.
목동신시가지13단지 전용면적 53.9㎡는 11일과 13일 각각 4층과 9층 매물이 11억4천만 원, 11억3천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앞서 2일에는 7층 매물이 12억 원에 매매되기도 했다.
목동신시가지13단지 53.9㎡ 최고가는 2021년 8월 13억2천만 원이다.
목동신시가지14단지 전용면적 74.19㎡(3층) 매물은 11일 14억6천만 원에 팔렸다. 올해 1월 같은 면적 매물이 10억~11억 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가격이 3억~4억 원가량 올랐다.
다만 2021년 10월 매매된 최고가 16억8천만 원과 비교하면 아직 매매가격이 2억 원 넘게 내려있다.
서울 도봉구와 노원구, 중랑구 등에서는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도봉구 방학동 벽산아파트2차 전용면적 84.98㎡(13층)은 14일 5억6700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2021년 7월 거래된 같은 면적 최고가 6억2800만 원보다 6천만 원가량이 낮은 가격이다.
벽산2차 84.98㎡는 앞서 8월 9층이 경매로 4억6321만 원에 낙찰된 뒤 이번이 올해 두 번째 거래다.
노원구 월계동 대우 아파트 전용면적 99.98㎡(1층)은 12일 6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앞서 8월 같은 면적 3층이 최고가 8억 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2억 원이 내린 값이다.
13일 중랑구 신내동 437번지 벽산 아파트 전용면적 84.93㎡(9층)는 5억4천만 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9월 매매가격 6억 원(6층)과 비교해 6천만 원가량 내렸다.
중랑구 신내동 동성5차 아파트 전용면적 59.91㎡(5층) 매물은 13일 4억4500만 원에 중개거래됐다. 9월 같은 면적 9층 매매가격인 4억7400만 원과 비교해 3천만 원가량이 내렸다.
이밖에 송파구와 성동구 등에서는 가격을 낮춘 직거래가 나왔다.
송파구 거여동 28번지 쌍용스윗닷홈거여역1차 전용면적 105.2㎡(2층) 매물은 13일 10억5천만 원에 직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2021년 4월 11억8천만 원(7층)보다 1억3천만 원이 내린 값이다.
성동구 하왕실빌동 990번지 한신무학 전용면적 75.2㎡(4층)은 13일 7억6천만 원에 직거래됐다. 올해 9월 11층 매물이 9억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4천만 원이 낮은 가격이다.
한신무학 75.2㎡는 올해 4월과 8월에도 각각 5층과 13층 매물이 8억1천만 원, 8억9500만 원에 거래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