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서울 여의도 재건축사업 1호 ‘공작아파트’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열린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여의도 1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 대우건설이 여의도 재건축사업 1호인 공작아파트 소유주에게 제시한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조감도. <대우건설> |
공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지하 7층~지상 49층, 570세대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을 짓는 것이다. 사업시행사는 KB부동산신탁으로 총공사금액은 5704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이란 단지 이름을 제시했다. 최상위 등급을 블랙라벨(Black Label)과 한정판의 뜻을 지닌 리밋에디션(Limited Edition)을 조합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여의도 공작아파트를 한강의 정상으로 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해외 거장과 협업에 나섰다.
장 미쉘 빌모트가 외관 설계를 맡았다. 장 미쉘 빌모트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3개 동에 스카이 어메니티(생활편의시설)를 마련하고 엘리베이터 이동만으로 바로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해 입주민들이 한강과 여의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 어메니티에는 스카이라운지, 테라스, 게스트하우스, 스파, 체육관 등이 마련된다.
단지의 조경은 SWA그룹과 함께 조성한다. SWA그룹은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미국 디즈니랜드 등의 조경을 기획했다. 상가 컨설팅은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롯데백화점 본점,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국 대표 상업시설 프로젝트를 완수한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가 맡는다.
대우건설은 소유주 모든 세대에 4베이(Bay) 이상 맞통풍 구조와 발코니 확장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입주민들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세대당 2.82세대를 제안했다.
또한 세대당 1대의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제공해 엘리베이터 홀을 세대 전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이탈리아 주방가구 ‘다다’, 독일 ‘캐머링’ 창호, 전실 원목마루 등의 고급 마감재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도시정비 신규수주 1조6858억 원을 수주했다. 23일 시공사가 선정되는 경기 안산주공6단지 재건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작아파트에서 단순히 새로 집을 짓는 것을 넘어 한강의 랜드마크로, 더 나아가 시대에 남을 주거 헤리티지를 선보이겠다”며 “공작아파트를 시작으로 목동, 압구정 등에서 고급 주거문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