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만도가 14일 경기 성남시 만도넥스트M에서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소개하는 모습. < HL만도 > |
[비즈니스포스트] HL만도가 별도의 장비 없이 모든 차종을 운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주차로봇을 선보였다.
HL만도는 경기 성남시 만도넥스트M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시연회를 열고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전격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방 장관은 "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에 깜짝 놀랐다"며 HL만도 로봇사업부의 개발 성과를 칭찬했다.
파키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자율주행 주차로봇(AMR)이다. 주변 장애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의 거리, 차량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 발렛(Valet) 로봇이라고도 불린다.
높이 9cm로 완벽하게 지면에 붙어다니는 파키는 스포츠카부터 지상고가 높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까지 모든 차종을 운반할 수 있다. 보조 설비 등 별도 인프라 설비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파키를 활용하면 철골, 레일, 체인 등 별도의 장비가 필요없어 기계식 주차 설비와 비교해 약 2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파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4를 앞두고 발표한 CES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최고혁신상은 3천여 개의 출품작 가운데 상위 약 1%인 36개 제품에만 주어진다.
파키는 내년 4월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발렛 주차 서비스를 시범 운행한다. 허원석 기자